[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먹방 콘텐츠를 진행하는 한 인플루언서가 말벌을 시식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계정을 차단당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약 5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왕찬이 말벌을 먹는 영상을 올린 후 계정이 폐쇄됐다.
왕찬이 올린 영상에서 젓가락으로 살아있는 말벌 2마리를 집어 입에 넣었다. 이후 그는 말벌에 쏘인 듯 몸을 부르르 떨며 괴로워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왕찬의 입술과 눈 등은 심하게 부어올랐고 죽도 삼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그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해당 영상이 1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자 왕찬은 한 번 더 ‘말벌 먹방’을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더우인은 왕찬이 두 번째 말벌 먹방을 시도하기 직전에 해당 계정을 폐쇄했다. 현재 왕찬의 계정에 접속하면 “정책을 위반해 계정이 차단됐다”는 문구가 뜬다.
왕찬은 평소에도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말벌 둥지를 찌르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영상을 찍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