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윤순길 교수팀이 저온인 100℃에서 전사 공정 없는 그래핀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그래핀 전극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자회사인 국일그래핀을 통해 윤 교수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일제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일제지는 오후 1시 53분 전일 대비 270원(6.26%) 상승한 4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꿈의 나노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다양한 우수성을 갖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전사 공정 때 특성 저하와 기판과의 접착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연한 전자부품에 활용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윤 교수팀은 Ti-buffer층 위에 성장된 그래핀의 온도를 100℃까지 낮추는 특성을 획득하고,유연성이 약 15%까지 향상된 전극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폴더블 스마트폰(Foldable Smartphone) 제조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수지 전문기업인 국일제지는 신소재 그래핀 사업을 추진하는 국일그래핀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플렉시블 유연전극 제조를 위한 연속식 제조장치(Roll to Roll)와 리지드한 평면 그래핀을 제조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또, 국일그래핀은 지난 2018년에 구글과 자체 개발한 그래핀 기술을 특정부문의 소재로 적용하는 것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