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유튜브가 일부 영상을 30~60초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공유할 수 있는 ‘클립’ 기능 테스트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유튜브 공유는 전체 영상을 대상으로만 가능했다. 일부 영상만 공유하는 기능이 없어, 링크와 함께 공유하고 싶은 부분의 분과 초를 따로 알려줘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클립 기능이 도입되면, 원하는 특정 부분만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이라이트만 잘라 공유할 수 있단 점에서, 게이밍 콘텐츠 부문에 가장 많이 이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짧은 영상을 특정해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클립(Clip)’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 밝혔다.
‘클립’이란 유튜브 영상 중 일부를 지정해 잘라 클립형태로 가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클립’ 아이콘은 동영상 아래 좋아요와 싫어요 버튼 오른쪽에 생성된다. 이 아이콘을 선택하면 원하는 길이의 짧은 동영상 클립을 만들어 제목을 추가해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유튜브는 현재 안드로이드 앱과 웹 기반 서비스 일부 채널에 ‘클립’ 기능을 도입해 알파 테스트 중이다. 향후 iOS 서비스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클립’ 기능은 아동용 동영상, 실시간 생중계, 8시간 이상 진행되는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에는 적용되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30초 이상의 클립 영상에는 광고가 포함될 수도 있다.
유튜브 측은 클립 기능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이번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전부터 유튜브 내 영상 일부분 공유 기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특히, 아마존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Twitch)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비슷한 기능이 제공되고 있어 비교 대상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