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과천 법무부 청사 밖에 자유연대 회원 등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
22일 과천 법무부 청사 밖에 자유연대 회원 등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 근조(謹弔) 화환이 늘어섰다. 최근 '지지 않는 꽃길' 사진을 공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앞으로 보수단체가 보낸 것들이다. 화환에는 '한심한 법무부 장관들', '힘들고 외로우면 집에서 쉬시오'라는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2일 도가 지나쳤다며 "보수는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미워도 살아있는 사람에게 근조화환은 보내는 게 아니다"라며 "버릇없고 상스러운 대깨문들의 행태이지 품격있는 보수의 행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 장관 지지자들과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들이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에 겁에 질려 시비걸고 조문화환을 보낸 것은 그들의 상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며 "대깨문들이 윤총장 근조화환을 보내더라도 우리는 품격을 지키고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장관은) 어차피 국민들이 판단하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근조화환을 보내지 말 것을 촉구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런 짓 좀 하지 말라"며 보수단체를 비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8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이라며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행렬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지난 10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늘어선 윤 총장 응원 화환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는 추 장관 앞으로 근조화환을 보내기 시작했다. 자유연대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검찰청에 평검사를 보내 윤 총장을 조사하겠다는 정치적 발상은 당정청이 하나되어 윤 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마지막 작전"이라고 지적하며 '근조 추미애 법무부' 조화보내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다음달 19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