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플이 최근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 디스플레이 결함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해외 IT매체 맥 루머스는 애플 내부 문건을 입수해 “애플이 아이폰12 디스플레이 문제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공인 서비스센터와 공유한 문서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고객 보고를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 측은 서비스센터의 기술자에게 “지금은 영향을 받는 아이폰에 대한 서비스를 피하고 고객에게 최신 iOS 버전으로 유지하라고 안내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매체는 이는 애플이 곧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이슈를 해결할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내외에서 아이폰12 디스플레이에 결함이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대부분 검은 화면에서 생기는 문제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은 ‘번개 현상’이다. 어두운 환경에서 밝기를 40~50% 이하로 설정하고 검은색 화면을 재생하면 화면이 깜빡이거나 회색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디스플레이 일부분이 녹색빛을 띠는 ‘녹조 현상’, 붉은 빛을 띠는 ‘벚꽃 현상’ 등 다양하다.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폰12 미니는 잠금화면에서 터치 불량 이슈까지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