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갤럭시S21 첫 공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후 첫 현장경영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심은 은빛 직사각형의 ‘제품’을 든 이 부회장의 손에 집중됐다. 업계에선 해당 제품이 삼성전자가 내년초 선보일 전략 제품 ‘갤럭시S21’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 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갖고 미래 디자인 비전을 점검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 한종희 VD사업부장(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은빛 직사각형 제품을 사장단과 함께 공유했다.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소개받는 자리였다.
업계에선 해당 제품을 갤럭시S21로 판단했다. 모서리가 둥근 곡선으로 마감된 모양새가 최근 유출된 갤럭시S21 예상 이미지와 매우 흡사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부인했지만, 업계에선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 출시를 앞둔 갤럭시S21이다. 유출된 갤럭시S21과 이미지도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이 부회장이 직접 주문한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사업부별로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해왔지만, 이 부회장이 디자인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업부를 이끄는 경영진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도 이날 회의에서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 다시 한 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며 경영진들에게 디자인 경영의 가속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며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