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작업이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7350만표를 돌파하며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가 세운 최다 총 득표수(6950만표)를 뛰어넘었다.

현재까지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50.5%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더 많은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개표가 마무리 되지 않아 바이든 후보의 최종 득표 수는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총 득표수(약 6300만표)보다 1100만표 이상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각 6881만여표를 얻으며 4년 전보다는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바이든 후보가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이번 선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는 모두 1억6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유권자가 약 2억4000만명이란 것을 감안하면 투표율은 66.8%에 달한다. 이는 19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사전투표 열풍이 불면서 조기 현장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친 총 사전투표자는 1억명을 넘었다. 김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