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ITP, 성균관대·KAIST에 전파연구센터 개소

무선 신경인터페이스 구축·전기車 전자파 문제 해결…8년간 78억 투입
전기 자동차용 AI기반 통합 EMC 설계 플랫폼.[IITP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전파의료응용 분야와 전기자동차용 EMC(전자파 적합성)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해 성균관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전자연구센터를 개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전파연구센터는 치료 및 재활이 어려운 척수손상 환자에게 필요한 신경, 말초신경에 장기간 적용 가능한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뇌의 생체 신호를 감지해 척수를 통하지 않고 무선으로 팔, 다리 등의 최종 운동기관에 생체 신호를 전달해 줌으로써, 환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양방향 무선 신경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KAIST 전파연구센터는 자율주행과 5G/6G 환경에서 전기자동차의 전자파 간섭 문제를 해결하고, 전자파 내성이 강한 시스템 설계를 목표로 한다.

초연결 E-Vehicle의 전력과 신호 EMC 설계를 고도화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울산과기대‧동국대 등 6개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AI 기반의 통합 EMC 설계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파연구센터는 2014년에 처음으로 광운대가 지정됐으며, 올해 9호와 10호가 각각 개소한다.

이 두 센터가 연구할 전파의료응용 기술과 EMC 기술은 향후 국가적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술의 상용화 및 산업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IITP는 각 센터에 오는 2027년까지 8년간 39억원을 지원하고, 다년도협약‧단계평가, 자율적 사업비 이월 등의 자율적 연구 환경을 마련해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연구 개발을 위한 협력, 관련기술 교류 및 연구거점의 역할을 맡게 한다.

석제범 IITP 원장은 “이번에 신규 개소한 전파연구센터를 통해 전파의료응용 기술과 EMC 고도화 기술에 관한 연구를 선도해 미래 핵심 전파 기술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전파의 활용 분야가 폭넓게 확장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전파응용 분야에 전파연구센터를 지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