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한 반려동물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네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반려동물 종류 역시 강아지, 고양이를 비롯해 물고기, 새, 파충류, 햄스터 등 다양화되고 있다. 더불어 반려동물 분양 및 이색동물 카페 등 동물과 관련해 다양한 산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동물산업협회(대표 지효연)’가 새롭게 출범했다. 더욱 향상된 동물 복지와 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협회로, 이색동물을 사랑하는 소규모 동물카페 및 양서파충류 판매업, 실내동물원 등 100여 개 단체가 함께한다.

한국동물산업협회 지효연 대표는 “동물 산업 허가제를 비롯해 사육을 위해 갖춰야 할 요소들을 다룬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제도가 완비돼야 진정한 이색 동물복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색동물은 현행법으로 애완동물로 분류된 개와 고양이를 제외한 반려동물로, 라쿤이나 미어캣, 파충류 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농장 또는 국내 가정에서 길러진 2세대, 3세대 동물을 의미하는 단어다.

지 대표는 현재 ‘야생동물’로 뭉뚱그려 표현되는 이색동물의 복지를 위해 제도권 안에 이색동물이 들어오고 반려동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야생동물은 산이나 들, 강, 바다 등에서 사계절 내내 자력으로 생존하고 먹이를 직접 사냥하는 개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길러지는 라쿤이나 미어캣 등의 동물은 사람이 돌보고 실내에서 길러져 실제 야생에서는 클 수 없고, 명확한 복지정책도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 대표는 “최근 프랑스나 독일 등 선진국을 포함해 한국조차 이색동물을 반려동물로 삼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프랑스처럼 누가 어떤 동물을 어떤 환경에서 기르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대표는 이어 한국동물산업협회의 목표를 ‘동물 산업에 대한 허가제’ 입법으로 정했다며, 현재 동물카페 전시업과 관련된 법의 부재를 채우는 동시에 구체적인 복지 규정 마련을 통해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완성하겠다는 협회의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지 대표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실질적으로 동물들에게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양육 환경을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동물단체와 환경부, 한국동물산업협회가 함께 이를 논의해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명 시대, 한국동물산업협회의 출범과 함께 황무지와 같은 동물 산업 관련 제도가 한발 발돋움하는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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