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라운드테이블 참석…“37개 회원국 중 韓 최고 성장률 전망”
“취약층 보호·경제회복 촉진·이후 사전대비…‘3P’ 전략으로 대응”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저녁 화상으로 진행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급 이사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코로나19’의 완전종식과 글로벌 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한 강력한 국제사회의 종식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응방안으로 ‘3P’ 전략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가 제시한 3P 전략은 큰 타격을 받은 취약계층과 일자리에 대한 보호(Protection), 경제회복 촉진(Promotion),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변화에 대한 사전대비(Preparation)를 의미한다.
이번 장관급 화상회의는 OECD 세계경제 수정 전망 발표를 계기로 회원국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회의는 앙헬 구리야 OECD 사무총장과 의장인 나디아 깔비뇨 스페인 경제장관의 개회사, OECD 세계경제 전망 발표에 이어 회원국간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OECD는 세계경제가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이 3월 전망치(2.4%)에서 8.4%포인트 하향조정된 -6.0%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의 방역조치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차단되는 것을 가정한 전망치로, 10~11월 코로나19가 재확산해 방역조치가 재개될 경우 -7.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올해 성장률이 지난 3월의 전망치 2.0%에서 3.2%포인트 하향조정한 -1.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20개국(G20) 및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며, 조정폭도 가장 낮은 것이다. OECD는 한국에 대해 효율적인 방역조치 등으로 올해 성장률 하락이 소폭에 그치며 주목할 만한 특이국가(notable outlier)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장관급 이사회 라운드테이블에서 첫번째 선도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역설하고, 그 대응방안으로 이른바 ‘3P’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취약계층·일자리 ‘보호’ 측면에서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고용유지 및 안정화 필요성을, 경제회복 ‘촉진’ 측면에서는 방역과 경제활동의 균형, 각국의 적극적 경기부양책 및 무역·인력이동 원활화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스트-코로나 ‘사전대비’ 측면에서는 비대면·디지털화에 대한 선제적 투자 등 과감한 혁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270조원 규모의 종합정책패키지를 마련했고, 탄탄한 고용안전망 아래에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시행하는 등 한국형 뉴딜을 추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과감한 경기대응 및 국제사회의 공조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OECD는 10월말 각료이사회에서 정책 연구성과를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