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상륙 소식에 대만 전역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9일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레끼마의 중심 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은 시속 191㎞(초속 53m)이다.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사실상 초강력급 태풍이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밤 8시경 레끼마가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타이베이 서북쪽 250㎞ 해상까지 접근한다고 예보했다.
자정 무렵부터 10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타이베이(臺北)를 비롯해 지룽(基隆)시, 신베이(新北)시, 타오위안(桃園)시, 신주(新竹)시 등 대만 중·북부 도시 당국은 이날 관내 학교와 직장에 휴교·휴업을 지시했다.
중국 역시 저장성과 산둥성 일대에 태풍 관련 최고 등급인 홍색 경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