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53g) 편의점가 1500원→1700원

페레로로쉐, 킨더조이 등 초콜릿도 가격 인상

국내 제과도 1일 기점 줄인상…“소비자 부담 가중”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프링글스’, ‘페레로로쉐’, ‘킨더조이’ 등 인기 수입 과자·초콜릿 브랜드가 1일부터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선다. 크라운제과 등 국내 제과업체도 이날부터 대표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는 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주머니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110g 제품 편의점 판매가격은 기존 3300원에서 3500원으로 이날 올랐다. 이보다 작은 사이즈의 53g 제품 가격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됐다.

농심켈로그가 수입하는 프링글스는 지난 1999년 국내 출시돼 수입과자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재 감자칩 시장에서 20% 내외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원료 가격 등 제반 비용 인상과 물가 인상에 따른 생산비용 부담 증가로 부득이하게 거래처 공급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실시하는 가격 조정으로 소비자 가격과 할인율은 유통업체와 채널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링글스 썸머 스페셜 세트' 한정판 이미지 [제공=농심켈로그]
'프링글스 썸머 스페셜 세트' 한정판 이미지 [제공=농심켈로그]

수입 초콜릿 시장 1위 페레로로쉐 제품도 이날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페레로코리아는 페레로로쉐 공급가를 제품별로 2~8% 올리기로 했다. T-3(3개입)은 1800원에서 1950원, T-5(5개입)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타원형 모양의 초콜릿 제품 킨더조이는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된다. 판매 채널별로 가격 인상폭은 다소 차이가 있다. 편의점에선 T-3이 2100원, T-5가 3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킨더조이는 1700원에 판매된다.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그룹은 페레로로쉐, 킨더초콜릿, 누텔라 등 초콜릿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페레로 제품은 매일유업이 지난 2007년부터 수입해 국내 유통하고 있다. 마케팅 등은 페레로코리아에서 담당한다.

페레로코리아 관계자는 “2014년 9월 이후로 한번도 가격을 올린 적 이 없다”며 “헤이즐넛 가격이 연 평균 3%씩 인상돼 왔고, 펄프나 플라스틱 등 패키징 비용이 평균 7.7% 수준으로 크게 오른 것을 감내해오다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내 제과업체들도 최근 줄이어 가격 인상에 나섰다. 크라운제과는 1일부터 산도, 쿠크다스, 버터와플, 참ing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6% 인상한다. 산도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쿠크다스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버터와플은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참ing은 5200원에서 5400으로 각각 오르게 됐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6월 ‘빠다코코낫’, ‘야채크래커’, ‘제크’, ‘롯데샌드’ 등 비스킷 4종 가격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양사 모두 “원부자재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이 감내할 수준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재료비와 인건비 인상 등 요인으로 생산비용이 오르면서 수익성은 지속 하락하다보니 업체들 입장에선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면서도 “대상 품목이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과자, 초콜릿 등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입장에서 느끼는 지출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