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압도적인 힘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란을 겨냥한 3개의 글을 연달아 게재했다.
그는 "이란 지도부는 '친절함'과 '동정심'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슬프게도 힘과 권력은 안다"며 "미국은 지난 2년 동안 군사비로 1조5000억 달러(약 1734조 원)를 들인 세계에서 군사력이 가장 강한 나라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란 국민들은 아무 이유도 없이 고통받고 있다. 그들의 지도부는 모든 돈을 테러에 쓰고 다른 것들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며 "미국은 2000명의 미국인을 사망하게 하고 더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한 이란의 폭발물 테러를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란의 무지하고 모욕적인 발언은 그들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며 "미국에 대한 이란의 어떠한 공격도 강력하고 압도적인 힘에 의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어떤 지역에서는 압도적이라는 것은 말살(obliteration)을 의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 혁명수비대 장성 8명에게 경제 제재를 가하자 국영방송으로 중계된 내각회의에서 "이번 제재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하다 좌절했다는 방증"이라며 "백악관은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고 거세게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