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서 질문에…트럼프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당시의 모습. [백악관 제공]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의 내용을 언급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25일(현지시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의 내용에 대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멋진 친서로, 생일축하 편지였다. 당시 내 생일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6월 14일이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그에게 감사 편지(a thank you letter)를 보냈다"고 확인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과 상호 간에 '매우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은 친서에 만족을 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관계는 매우 좋다"며 "핵 실험도 없고 여러분 알다시피 인질들이 돌아왔고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갈등 국면을 맞이한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추가제재'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