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황교안, 얻어맞으러 광주行…보면 등 돌려라”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주 방문 소식에 ”얻어맞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민생투쟁 대장정’에 앞장서고 있는 황 대표는 오는 18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12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지역 감정을 조장하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 단체 분들은 오지 말라고 하지만 황 대표는 막말했던 국회의원 징계도 하지 않으면서 오겠다고 한다.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다.

이어 “(징계를) 유야무야 깔아뭉개고 오겠다는 건 얻어맞을려고 오는 거다”라며 “건전한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태”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황 대표가 광주에 올 경우 ‘등을 돌려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눈을 마주치지 말고, 말을 붙이지 말고, 악수하지 않으면서 황 대표를 망신 주라는 것이다.

또 “황 대표가 나타날 때 즉시 뒤로 돌아서자.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아울러 “올려면 와라. 그러나 정당하게 오려면 국회의원 당원 중징계하고 와라. 그렇지 않으면 광주 시민의 등밖에 볼 게 없을 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