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6일 청와대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발사체’로 바꾸도록 국방부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군통수권자가 우리 군을 바보 군대, 국방부를 바보 국방부로 만들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사진이 나왔는데도 미사일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북유화만 고집하는 청와대의 유무형의 압력이 없다면 이토록 군과 국방부가 얼빠진 모습을 보일리가 없다”며 “인사권자 눈치를 안 볼 수 없기 때문에 굴종적 국방부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군인은 군인다워야 하고 그것을 보장하는 것이 정치”라며 “얼빠진 군대는 얼빠진 정치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 꼭대기엔 국민 눈치는 안보고 북한 눈치만 보는 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하 의원은 “국방부가 전날 오전 9시40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하더니 같은날 오전 10시14분 문자에는 ‘단거리 발사체’로 바꿨다”며 “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돼 북한을 봐주려고 청와대가 압력을 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겨난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누가 압력을 가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 압력이 아니면 국방부 입장이 바뀔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