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文 대통령, 2분 번개회담 허당방미…이젠 헛꿈 깨야”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여옥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방미 일정에 대해 냉소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12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1박3일 미국방문이 끝났다”라는 문구로 운을 뗐다.

글에서 그는 “2시간 정상회담‘은 뚜껑을 열어보니 ’2분 번개회담‘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조금이라도 풀어달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라고 정리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빈 손 귀국’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미국 국가공인 무기상 트럼프가 발행한 무기대금 청구서를 한아름 안고 돌아왔다. 결론적으로 미국 무기 구매사절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간 셈이다”라고 분석했다.

전 전 의원은 이번 방문을 ’허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미미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1박3일 출장‘에 김정숙 여사가 동행한 연유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전 전 의원은 “30년 만에 영부인 점심을 얻어먹었다고 하는데 한번 먹기 위해서 대체 얼마를 썼는 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재벌 딸들이 도쿄 가서 소바먹고 왔다고 비난하는 좌파들, 멜라니아 점심 한끼 값부터 따져 봐야 순서지요”라고도 비판했다.  ​ 그는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이 이제는 ’김정은 설득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미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헛꿈 깨고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을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라고 했다. 또 “무기청구서만 잔뜩 안고 돌아온 적자외유였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박 3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1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해 여장을 푼 후 다음날인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측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이후 이날 정오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단독회담과 소규모 회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 등 총 116분에 걸쳐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에 빠진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