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첫 기술연구소ㆍ여수공장 등 현장 방문 - 여수공장과 인연…“답은 현장에 있다” 지론 형성 배경 - “MFC 성공적 완수 당부” - 22일에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도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기존의 방식을 새롭게 하는 변화를 이끌어 가달라.”

허세홍 신임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 새해 첫 행보로 여수 공장과 대전 기술연구소를 찾아 ‘현장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허 사장은 GS칼텍스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중책을 맡고 지난 2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1일 오전 허 사장은 GS칼텍스의 주요 생산기지인 여수공장을 방문해 올레핀생산시설(MFC)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MFC는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GS칼텍스의 차세대 화학사업 중심축이다.

올해 착공 예정인 MFC는 완공시 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정유사업 중심이던 GS칼텍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 작업을 하고 있는 MFC 부지를 둘러본 허 사장은 건설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공사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사장은 여수 공장과도 인연이 깊다.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여수공장 생산기획 공장장과 석유화학ㆍ윤활유사업 본부장 등을 지내며 여수공장과 본사를 아우르는 실무 경험을 쌓아 왔다. 허 사장의 평소 지론이 ‘답은 현장에 있다’로 형성된 것도 이같은 경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 허 사장은 대전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오찬을 갖고 현장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연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허 사장은 “기술연구소가 회사 경영기조인 ‘사업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 달성을 위한 MFC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에 적극적으로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허 사장은 고부가 화학ㆍ소재 등 미래성장 사업 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위해 심도깊은 연구로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지난 1998년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설립된 기술연구소에서는 에너지ㆍ화학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과 확보에 힘쓰고 있다. GS칼텍스의 주력사업인 석유제품 품질 개선과 석유화학ㆍ윤활유 신제품 개발을 비롯해 고부가 복합소재와 바이오케미칼 분야 기술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진 기지 격이다.

허 사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사업의 새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MFC 프로젝트의 추진과 완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환경규제 및 전기차ㆍ수소차 보급 확산 등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허 사장은 글로벌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GS칼텍스를 글로벌 무대에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 사장이 세계적인 석학들과 만나며 통찰력을 얻고 새로운 사업 기회 또한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