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26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하자보수 분쟁에 휘말렸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락세다.
26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직전 거래일보다 8.14% 내린 1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카타르 바르잔 해상플랜트 공사와 관련해 발주사인 바르잔가스컴퍼니가 지난 24일 국제상업회의소(ICC)에 26억달러 이상의 하자보수 청구 중재를 신청한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이날 장 개시 전에 밝힌 결과로 풀이된다.
바르잔가스컴퍼니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륨의 자회사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1월 총 8억6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바르잔 해상에 천연가스 채굴을 위한 해양 시설물인 플랫폼 톱사이드, 거주구ㆍ파이프라인 등을 제작, 설치하는 공사로, 지난 2015년 4월 완공했다.
공사 완료 후 일부 파이프라인 특정 구간에서 하자가 발생하면서 발주처는 전체 파이프라인의 전면 교체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측은 “하자의 근본 원인은 발주처가 지정한 파이프의 재질이 운영환경에 부적합하기 때문”이라며 “일부 구간 하자를 이유로 전체 구간 전면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계약서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주처가 청구한 하자보수금은 전체 프로젝트 계약금액의 3배를 초과하는 무리한 청구”라며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법률ㆍ기술 자문단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