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제계가 미국 의회 등에 미국 철강수입 제재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최근 미 의회 및 정부 유력인사 등에게 전경련 회장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서한이 전달된 주요 인사는 오린 해치 상원재무위원회 위원장, 케빈 브래디 하원세입위원회 위원장, 윌버 로스 상무부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등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서한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수지 적자 감축 노력을 충분히 이해하나,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제재 강화는 재고돼야 한다”며 “미 의회와 정부에 현재 진행 중인 한국 기업 관련 통상 정책에 관한 우려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경련은 이 서한을 통해 한미가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강력한 동맹국인 점, 한미 자유무역협정 후 한국 대미 투자액이 미 경제 발전에 크기 기여하고 있다는 점 등을 제시하며 한국산 철강의 수입제재를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도한 철강수입 제재 시 제재 대상국이 유사한 보복조치를 할 가능성이 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우려가 있으며, 한국은 중국산 철강 제품을 우회 수출하지 않아 제재 대상국이 될 수 없다는 내용도 담았다.

전경련 측은 “최근 미국이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철강마저 수입제재 대상에 포함되면 자칫 반도체,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으로 제재 범위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대미 설득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