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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재승(사진=뉴스룸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가상화폐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앞서 유시민과 정재승은 함께 출연하고 있는 tvN '알쓸신잡2'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유시민은 가상화폐 시장에 부는 유행이 '광풍'이라는 주장이다. 유시민은 지난해 12월에도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썰전’에서 “비트코인은 사회적 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라며 “돈독이 오른 사람들이 빠져드는 ‘바다이야기’ 같은 것으로 변질됐다”고 우려했다.이에 정재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선생님이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 짦은 말이 큰 파장을 불러오자 정재승은 자신의 발언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재승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유시민 선생님의 암호화폐 인터뷰에 대한 제 두 줄 코멘트가 신문기사화 될거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설명이 부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정재승은 "암호화폐의 과열과 광풍에 대해 우리 모두 크게 우려한다. 주식 투자가 과열됐다고 주식 거래 자체를 못 하게 해서 결국 우리나라만 주식회사도 등장하지 못하고 주식시장 자체를 사라지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유시민 선생님의 인터뷰는 암호화폐의 광풍만이 아니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폄훼로 이루어져 있어서 우려가 됐다"고 자신의 뜻을 설명했다.또한 정재승은 "거래소 폐쇄와 같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사회악'으로 간주하는 정부의 해결책은 적절한 접근이 아니다. 과열 투기 세력을 소탕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국가가 이 기술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지도, 유익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한편 유시민과 정재승의 토론을 본 네티즌들은 "muchmore**** 유시민이 자본의 정의로운 배분을 위해 통화는 국가가 관리통제해야 된다고 하니 정재승이 국가주의 사고방식이라 비판을 했다. 하지만 토론내내 정재승이나 김진화나 사람중심의 가치관은 없는 듯 했고 오히려 사람을 기술과 탐욕의 도구로 여기는 듯 했다. 그게 바로 국가주의 사고 그 자체다." "sent**** 유 작가가 저렇게 단호한 것은 현역 정치인일 때 빼고 처음본다. 당시에 욕많이 먹고 안티많았던 이유가 '맞는 말이지만 재수없기'때문이었는데... 오랜만에 그 모습을 다시본다. 그만큼 많은 이들의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투기판에 뛰어드는 청년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말리고 싶었던 모양. 지금 우리 사회는 저 지식인의 절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씁쓸하다" "dote**** 코인 채팅방 보고 있으면.. 조또 모르면서 이거 탈까요 이거 호재있나요 라면서 물어보는 애들이 있는데.. 얘네들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을 하는 게 맞는 듯.. 최소한 기본 지식이나 흐름같은 건 자기가 알아서 봐야지 물어보면서 수천만원 넣고 잃었다고 징징.. 걍 규제 때려라 해외 거래소 쓸려니까.."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