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 보궐선거서 민주당 후보 전폭 지원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국 조지아주 6지역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총력 지원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할리우드 배우들은 지난해 대선에 이어 이번 선거를 ‘트럼프와의 전쟁’으로 여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폴리티코는 할리우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지아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배우들은 취임 100일을 앞둔 트럼프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를 적극 밀고 있다. 이날 치러지는 보궐 선거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톰 프라이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개최된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했던 배우 사무엘 잭슨은 라디오방송을 통해 오소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사무엘 잭슨은 “조지아 유권자들은 인종, 종교, 성 차별을 부추기는 트럼프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첼시 핸들러도 트위터에 “오소프를 찍어라”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제인 폰다는 오소프 선거 캠프에 기부했다. 배우 알리사 밀라노 등은 지원 유세에 나섰다.

오소프는 올해 30세로 영화 제작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공화당 후보인 카렌 한델의 선거캠프는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할리우드가 오소프의 당선을 위해 올인(all-in)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2004년 미국 대선 이후 민주당 후보를 지원해왔던 알리사 밀라노는 “이번 선거는 저항의 상징”이라며 “우리는 트럼프의 정책이 이 아름다운 나라의 모든 곳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할리우드 스타들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트위터에 “소위 A급 유명인사들이 모두 취임식 티켓을 원한다, 하지만 그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위해 뭘 해줬는지 보라, 아무것도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배우 메릴 스트립이 지난 1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럼프를 비난하자, 트럼프는 “메릴 스트립은 가장 과대 평가된 배우”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역시 이번 선거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오소프가 당선되면 미 의회의 재앙거리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가 이처럼 보궐선거까지 관여하고 나선 것은 자신의 국정운영에 대한 첫번째 평가가 될 내년 중간선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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