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아숲체험 확대 추진계획 발표 -2023년 안에 곳곳 400개 조성 목표 -이용 대상ㆍ참여 기회도 넓혀나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시내 ‘유아숲체험장’이 2023년 안에 400개로 지금보다 10배 가량 늘어난다. 집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가까운 뒷산, 하천변 등 중심에 생긴다.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유아숲체험 확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유아숲체험장이란 숲 속 자연물을 교구 삼아 교육을 진행하는 체험공간을 말한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숲교육의 교육적 효과는 이미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도시 숲을 교육적 가치가 극대화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우선 유아숲체험시설 확대에 집중한다. 작년 말 기준 41개소를 올해 106개소, 2023년 내에는 400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당초 도시자원공원, 대형 산림 등 5000㎡ 이상 중ㆍ대규모로 조성되었다면 이제는 동네 뒷산, 하천변 등 소규모 유아숲 조성에 힘을 준다. 면적에 따라 ▷유아숲체험원(1만㎡ 이상) ▷유아숲체험장(5000~1만㎡) ▷유아동네숲터(5000㎡ 미만)으로 구분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방식도 개선한다. 더 많은 어린이집ㆍ유치원 아이에게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시는 올해 유아숲 정기이용기관 모집 시 기본ㆍ심화반으로 나눠 1일 최대 6개 기관을 받는다. 기존에는 오전ㆍ오후로만 나눠 1일 최대 2개 기관만 접수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인력인 ‘유아숲지도사’도 41명으로 작년(14명)보다 27명 늘린다.
이용 대상자도 넓힌다. 교육 끝난 평일 오후와 주말에는 과잉행동장애(ADHD), 스마트폰 중독위험, 게임중독 등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어린이집 아동과 학부모가 같이 참여하는 ‘열린 어린이집’, 가족단위 숲체험 행사도 유아숲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아숲 홍보를 위한 브랜드 정체성(BI)도 마련했다. ‘숲에서 놀자’라는 이름으로, ‘숲놀’이란 줄임말로 불리게끔 제작했다. 텍스트와 그래픽은 나무모양 직사각형으로 만들어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시는 숲교육이 아이들의 육체,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도 운영한다. 선정 기관은 주3회 하루 3시간 이상 숲체험 활동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시와 교육청 공무원, 민간전문가 등이 모인 ‘유아숲 민ㆍ관 운영협의체’를 통해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에도 힘 쓸 계획이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동네마다 크고 작은 숲을 찾아 숲 자체를 유아숲체험장을 만들겠다”며 “교육은 물론 치유 효과도 높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