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선글라스로 인기폭발 최근 면세점업계 히트상품 등극 톱스타 지드래곤 착용 후 입소문 “직접 써보자” 매장구입률 높은편
“젠틀 몬스터를 아시나요?”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국산 브랜드인 ‘젠틀 몬스터(GENTLE MONSTER)’ 선글라스의 인기가 실로 뜨겁다.
최근 젠틀 몬스터가 입점한 시내면세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파가 너무 몰린 탓에 인근에 있는 매장들이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정도다. 매장마다 겹겹이 쌓인 줄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이지 않는다. 모든 게 ‘젠틀 몬스터’ 때문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젠틀 몬스터 매장에는) 직원들이 한숨 돌릴 겨를도 없이 매장에 사람이 많이 찾아온다”며 “대부분 중국인이 많고, 일본인과 한국인들의 매장 방문률도 높은 편”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방문한 롯데면세점 소공점도 마찬가지였다. 매장 구석에 위치한 젠틀 몬스터 매장은 많은 손님들로 붐빈 탓에 인근 명품매장으로까지 줄이 이어졌다. 이에 매장 관계자는 “최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며 “최근 매출이 2배이상 성장했다”고 귀띔했다.
면세점에서 뿐만 아니다. 젠틀 몬스터 신제품이 출시되면 홍대입구 인근에 위치한 젠틀 몬스터 쇼룸은 선글라스 마니아들이 몰려 인파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틀 몬스터가 지난 2015년 출시한 복고풍 선글라스 사우스사이드(SOUTH SIDE)는 1차 판매에서 12분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인기의 비결은 ‘지드래곤’이다. 한류스타 지드래곤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한ㆍ중ㆍ일 동북아 3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드래곤이 직접 착용했던 회색 선글라스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진열되는 순간 팔려나간다고 한다.
인기의 또다른 비결은 톡톡 튀는 디자인에 있다는 평가다. 젠틀 몬스터 선글라스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보니 판에 박힌 디자인은 별로 없고, 독창성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선글라스는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고, 살펴봐야 한다는 제품 특성도 작용했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날 롯데면세점에서 만난 직장인 이윤지(25ㆍ서울 마포구) 씨는 “다른 상품은 히트를 쳐도 인터넷으로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선글라스는 직접 써봐야 하니 매장에 직접 와서 구입하는 편”이라고 했다. 직장인 두모(28ㆍ여) 씨도 “다른 상품은 아이쇼핑만 하고 인터넷 면세점에서 사지만, 젠틀 몬스터는 직접 매장에서 물건을 산다”며 “젠틀 몬스터 선글라스는 특이하고 예쁘다”고 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젠틀 몬스터는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을 타고 성장한 중소기업 제품”이라면서도 “아시아 각국의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