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인센티브관광 50%감소 -한국찾는 동남아 관광객 늘고 -개별관광객도 는다고 하는데… -사드(THAAD)대책마련도 시급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의 여파로 2017년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관광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은 약 13만 명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1000명이상의 대규모 단체 인센티브 관광객이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7500여명의 중마이그룹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를 벌이고, 아오란그룹 관계자 6000여명이 인천을 방문해 치맥파티를 즐겼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1월은 본래 인센티브 관광이 비수기 기간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현재 감소추이가 뚜렷하다”면서 “대형단체일수록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아 그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각 성(省)에 내린 조치를 통해 ‘한국으로 향하는 단체관광객 수를 지금보다 20% 감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당시 중국정부의 이런 조치는 일부 질이 낮은 한국행 저가관광을 근절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됐지만, 결과적으로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거듭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관광업계는 이런 감소폭을 동남아 관광객 방한과 중국인 싼커(散客ㆍ개별관광객로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은 약 13만5000여 명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20% 증가한 16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3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화장품 판매회사인 MCI(Millionaire Club Indonesia) 임직원 1154명이 3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인센티브 방한 단체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아울러 오는 13일부터는 싱가포르의 영양보조식품 회사인 엑스트라 엑셀런스(Extra Excellence)의 단체 관광객 860명이 방한할 계획이다.
싼커도 늘었다. 제주관광협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기간이던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수는 2만9423명으로 지난해 춘절연휴기간 2만5785명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협회 측은 단체관광객과 인센티브 관광객이 줄었음에도 그만큼 많은 싼커들이 한국을 찾은 것을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측도 “정확한 1월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단체관광객이 조금 줄더라도, 이부분을 개별관광객이 채우면서 만회하고 있다”면서 “동남아 관광객들도 최근 한국을 찾는 숫자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3월에는 인도에 방문해 한국관광 로드쇼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