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예방

“공소청-중수청 관계 매우 중요”

김지용 중수청장(가운데)이 30일 서울 서초구 공소청에서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검사)을 예방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김지용 중수청장(가운데)이 30일 서울 서초구 공소청에서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검사)을 예방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이 30일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검사)을 예방하기 위해 공소청을 찾아 “두 기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청 폐지와 함께 수사·기소 기능이 분리된 이후 중수청장이 공소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두 기관 간의 협력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공소청에 들어서며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을 위한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가 지금 시행 중에 있다”며 “기소와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공소청과 수사 전문기관인 중수청, 그 두 기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현 직무대행을 예방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대행을 만나 뵙고 서로 상호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를 한번 해보려고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취재진이 ‘사건 처리 등 실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협의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는 “구체적으로 오늘 자세하게 얘기하기는 좀 그럴 것 같다”며 “실무진에서 여러 협력 방안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이후 이 직무대행과의 비공개 면담을 위해 공소청 청사 내부로 향했다.

이번 예방은 두 기관 출범 이후 수사·기소 분리 체제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이뤄진 만큼 향후 기관 간 업무 협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수청과 공소청은 검찰청 폐지에 따라 지난 2일 각각 출범했다. 중대범죄 수사 기능은 중수청으로, 기소와 공소유지, 영장청구 기능은 공소청으로 분리됐다.

수사와 기소를 담당하는 기관이 분리되면서 두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수청이 수사한 사건을 공소청에 송치한 이후 보완수사 요구와 영장청구 등 실무 절차를 일선에 어떻게 안착시킬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y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