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M-플러스 계기 한미 국방장관 40여분 회담
“전작권 전환도 뜻 모으기로…가장 큰 성과”
정보공유 제한엔 “군사적으론 아주 일부분”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잇따라 불거진 한미동맹 이상기류설 진화에 나섰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도 이를 두고 ‘가짜뉴스’라고 했다며, 양국 국방 수장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30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플러스)에 다녀온 뒤 국방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났다. ‘한미 간 이견이 정말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견 없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오히려 지금 (한미동맹 이상설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데 대해 헤그세스 장관께서 딱 한 마디 하셨다. 페이크 뉴스라고”라며 “저도 그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흔들 수도 없고, 흔들려서도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ADMM-플러스를 계기로 지난 28일 40여분간 따로 회담했다. 회담에서 한국 측이 국내에서 잇따른 한미동맹 이상기류 보도를 거론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믿지 않는다, 가짜뉴스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선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내년 초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를 정하기 위해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마치기로 미측과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 모으기로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번 회담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회담이었다”고 거듭 말했다.
한미 간 대북 정보공유 제한을 서둘러 풀자는 얘기를 회담에서 꺼냈느냐는 질문에는 “군사적으로는 아주 일부분이어서 저희는 그렇게 큰 문제의식은 갖고 있지 않다”며 “다른 정보 분야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종석 국가정보원장도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미 정보협력 이상설을 일축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관련 발언 등으로 일부 정보가 제한되기는 하나, 그 이외의 정보 제한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제한 범위는 미국 위성영상 정보 가운데 좁은 범위에 그치고, 국정원 정찰자산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는 게 국정원 설명이다.
미국은 지난 3월 정 장관이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자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북핵 시설 관련 정보 등의 공유를 일부 제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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