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도 감소폭 확대…대형마트 휴·폐업·건설경기 부진 영향

1인당 실질임금(340만9000원) 전년 대비 0.8%↑…5개월 만에 상승 전환

[연합]
[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대형마트 휴·폐업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종사자가 30개월 연속 감소하고, 건설경기 부진 속에 건설업 종사자 감소 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1년 전보다 20만명 넘게 늘었고,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넉 달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74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만9000명(1.0%)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작년 9월 말보다 7만3000명(0.4%)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2만3000명(6.3%) 늘었다.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3000명 증가), 금융·보험업(2만8000명 증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7000명 증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도소매업(2만3000명 감소), 건설업(1만4000명 감소),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000명 감소)은 종사자 수가 줄었다.

특히 도소매업 종사자는 대형마트 휴·폐업 영향으로 지난달까지 3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종사자는 올해 8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달 감소 폭이 1만4000명으로 커졌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건설경기 부진과 대규모 공사 종료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1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12.9%) 증가하고 이직자도 102만2000명으로 16만명(18.6%) 늘어 노동시장 이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중에서는 자발적 이직이 29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000명(13.4%)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은 65만3000명으로 10만8000명(19.8%) 늘어났다.

현재 사람을 뽑고 있고,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나타내는 ‘빈 일자리’ 수는 16만개로 작년 9월보다 8.6% 많아졌다.

8월 기준으로 집계된 전체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09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3.9%(15만5000원) 상승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1인당 실질임금은 340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2만8000원) 상승했다. 실질임금은 앞서 넉 달간 하락했다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1인당 임금총액은 438만2000원으로 4.8%(20만1000원) 올랐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69만4000원으로 1.3%(2만1000원) 늘었다.

사업체 전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7.7시간으로 1년 전보다 2.8시간(1.9%) 줄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