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활동 성과 화폐가치로 환산
포용금융·청년 자립·소상공인 지원 등 반영
전체 사회적 가치는 내년 보고서 발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KB금융그룹이 포용금융과 청년 자립,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올해 들어 2조5000억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만 9000억원을 웃돌았다.
29일 KB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사회공헌 부문에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9037억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조5663억원이다.
KB금융은 금융·비금융 분야에서 추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 사회에 미친 성과를 금액으로 환산해 분기마다 공개하고 있다. 단순한 사업비 집행 규모가 아니라 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발생한 사회적 효과까지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발표는 사회공헌 부문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다. 주주환원과 납세 등 지배구조 분야를 포함한 전체 사회적 가치 규모는 내년 발간되는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금융취약계층 지원과 청년 자립,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 지역사회 상생 등이 주요 성과로 반영됐다. 이 가운데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전국 6곳의 ‘KB희망금융센터’를 통해 채무조정 제도와 정책금융 상품을 안내하고, 채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전문 심리상담도 연계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특수채권 원금을 최대 90%까지 감면하는 ‘특별 채무감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장기 연체 등으로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어려워진 취약 차주의 신용 회복과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청년층 지원은 생활비 부담 완화와 자립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과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 전용 적금과 새희망홀씨·미소금융 등 금융상품을 통해 자산 형성과 생계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했다. KB금융은 지난 6월 10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이 가운데 30억원은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에 투자하는 모펀드 조성에 활용하고, 나머지 70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전환(AX)·녹색전환(GX)·안전전환(SX) 사업에 투입한다.
지역사회 지원 분야에서는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하고 피해 주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별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금융사기 예방 활동과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지원 등 생활안전 분야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포용금융 실천과 청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의 내년 주주환원 규모가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소각이 2조원을 넘어서면서 주주환원율도 62%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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