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은행 총재, 美 재정정책 직격

“경제 성장 강하지만 재정적자 막대”

美 재정적자 2조달러·지출 7조4000억달러

캐나다,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에 대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2025년 9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맥클렘 총재의 모습. [로이터]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에 대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2025년 9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맥클렘 총재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두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며 이례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약 2조달러까지 확대된 가운데 미 국채의 장기 차입 비용 상승이 캐나다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BOC)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의 재정 정책 지속 가능성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경제는 강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재정적자는 막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재정 정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 총재가 다른 나라의 재정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맥클렘 총재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시장과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건전성 문제를 거론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재정적자는 약 2조달러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연방정부 지출은 약 6% 증가한 7조4000억달러에 달했다.

맥클렘 총재는 미국이 재정적자를 줄일 경제적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좋은 경제 성장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다”며 “분명히 재정적자를 줄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적 의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재정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맥클렘 총재는 미국의 재정 문제가 캐나다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캐나다 금융시장이 미국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미국의 장기 차입 비용 상승이 캐나다의 자금 조달 비용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한편 캐나다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캐나다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캐나다은행이 고유가에 대응해 통화 긴축에 나선 가운데 맥클렘 총재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가 장기 금리와 주변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금리 인상 ‘숨 고르기’ 나선 연준…월가 “12월 인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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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한 것은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시장의 여파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18266

sj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