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 포상

3개부문 금융발전 유공자 194점

이억원 “청년채용에 더 많은 관심”

금융권 최대 기념일인 ‘금융의 날’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금융인과 고객이 함께 상을 받았다. 청년 채용을 늘린 금융회사에 주는 포상도 이번에 처음 생겼고, 교보생명과 케이뱅크가 첫 수상 기관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혁신금융, 포용금융, 저축·투자 3개 부문에서 모두 194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훈장이 2점, 포장 5점, 대통령표창 19점, 국무총리표창 26점, 금융위원장표창 124점, 금융감독원장표창 18점이다.

신설 포상은 이 위원장이 지난해 기념식에서 밝힌 구상을 실제 제도로 옮긴 것이다. 이 위원장은 당시 “금융이 고객과 동반성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장려하는 장으로 발전시키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 금융기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겠다”고 했다.

동반성장 포상은 금융인의 지원이 고객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그 고객이 다시 사회적 가치를 만든 사례를 골라 둘에게 함께 상을 준다. 모두 5건이 선정됐다. 딥테크 기업에 맞춘 금융지원을 늘린 손지영 신용보증기금 팀장은 그 지원으로 제조업 AI 전환을 이끈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와 함께 상을 받았다. 한빛신용협동조합은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받았다. 두 조합은 금융과 의료복지를 연결한 사회적금융 모델을 만들었다.

청년채용 확대 포상은 교보생명보험과 케이뱅크가 받았다. 두 회사는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금융위는 채용 인원과 증가 폭에 더해 지역인재·장애인·보훈 전형 등 포용적 채용 제도를 운영하는지도 함께 평가했다.

훈장은 2명이 받았다. 국민성장펀드 운영에 기여한 신혜숙 한국산업은행 부문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저신용자와 영세 소상공인에게 보증을 지원해 온 강봉근 경남신용보증재단 부장은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았다. 포장은 김재욱 한국금융투자협회 부장과 김영신 신용회복위원회 부장, 정희 NH농협은행 과장보 등 5명이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김종현 기술보증기금 팀장, 사이버금융범죄를 수사해 온 홍성환 부산수영경찰서 경사, 학생 금융교육에 힘쓴 휘경여자중학교 등 15명과 4개 단체가 받았다. 저축·투자 부문에서는 기부를 이어온 배우 이광수가 국무총리표창을, 박은빈이 금융위원장표창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AI 시대에도 결국 금융의 경쟁력은 새로운 첨단기술에 대한 사람의 판단과 감각, 그리고 사람 사이의 신뢰에서 나온다고 확신한다”며 “그 기술을 어릴 때부터 접하고 가장 친숙한 세대가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이 청년 채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생산적 금융의 성과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성공적으로 출범했다”며 “산업현장에 장기자본 공급이 확대되고, 가계대출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등 가시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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