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대훈 발탁…1980년대부터 2026년까지 ‘직장인 피로 공감’ 공략
지난해 매출 1004억 첫 돌파…유튜브·넷플릭스 OTT로 전선 확대
단순 간장약 넘어 위암 수술 후 담석 예방·롱코비드 개선 등 효능 입증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한국인의 피로 관리와 함께해 온 대웅제약 ‘우루사’가 6년 만에 새로운 TV 광고를 들고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입지를 굳힌 데 이어, 그동안 축적해 온 탄탄한 의학적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전 세대와의 소통을 다시 끈끈하게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대웅제약은 배우 최대훈을 모델로 기용한 우루사의 신규 TV 광고 캠페인을 전격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루사가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광고는 ‘시대가 변해도, 당신 곁엔 우루사’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세월이 흐르며 일하는 방식과 근무 환경은 크게 달라졌지만 직장인들이 겪는 피로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주 6일 근무가 기본이던 1980년대부터 디지털 기술로 업무 속도가 빨라진 2000년대, 인공지능(AI) 환경에 맞춰 적응해야 하는 2026년 현재까지의 직장인 모습을 유쾌하게 묘사해 보편적인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에 맞춘 플랫폼 전략도 눈에 띈다. 지상파와 케이블 TV 방송은 물론, 유튜브 15초·30초 버전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넷플릭스까지 송출을 확대하며 젊은 직장인 세대와의 접점을 대폭 늘렸다.
광고에는 일반의약품 대표 라인업인 ‘대웅우루사’와 ‘복합우루사’가 함께 등장한다. 대웅우루사는 간 기능 장애에 따른 육체피로와 전신권태 개선에, 복합우루사는 인삼 건조엑스와 비타민 B1을 배합해 병중·병후 원기 회복과 자양강장에 초점을 맞췄다.
1961년 첫 출시된 우루사는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으며, 지난해(2025년) 전체 제품군 기준 매출 1004억원을 기록해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 클럽’에 진입했다.
대웅제약이 6년 만에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같은 탄탄한 매출 외형과 더불어, 핵심 주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에 대한 학술적·임상적 가치가 지속적으로 재조명받으며 제품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UDCA는 인체 내 존재하는 무독성 담즙산 성분으로 간세포 보호와 항염 작용을 수행한다. 대웅제약은 단순한 일반의약품을 넘어 외과 수술 합병증 예방과 감염병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임상 근거를 축적해 왔다.
실제 외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IJS(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0.3)’에 게재된 대규모 4상 연장 연구(PEGASUS-D)가 대표적이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 연구진이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 431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UDCA를 12개월간 복용한 뒤 투약을 중단하더라도 최대 80개월(6년 8개월) 동안 담석 예방 효과가 장기 지속되는 것으로 규명됐다.
80개월 시점 위약군의 담석 발생률은 26.21%에 달했으나, UDCA 300㎎ 복용군은 10.00%, 600㎎군은 12.83%에 그치며 담석 형성 위험을 최대 67%나 낮췄다. 위 절제술 후 신경 손상과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담낭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치명적인 담석 합병증을 단 1년의 경구 복용만으로 장기 차단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가 향후 대한위암학회 진료지침 개정 시 UDCA 권고 수준을 대폭 상향하는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러스 질환 후유증 개선 효과도 공식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팀이 주도한 질병관리청 연구과제(국제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 게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후 2~6개월 사이의 초기 후유증(롱코비드) 환자에게 UDCA를 투여했을 때 증상 개선율이 81.6%로 위약군(57.1%) 대비 약 43% 유의하게 높았다. 체내 염증 지표 완화 신호까지 확인되며 감염병 치료 영역에서의 잠재력도 드러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우루사는 대표 간 기능 개선제로 오랜 세월 소비자들의 신뢰 속에 성장해 온 브랜드”라며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핵심 성분인 UDCA에 대한 의학적 연구를 지속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규 광고 캠페인은 세대별 피로 공감대를 겨냥한 감성적 접근과 함께, 위암 수술 후 합병증 예방 및 롱코비드 개선 등 국제 학술 무대에서 입증된 UDCA의 과학적 효능을 발판 삼아 단순 장수 브랜드를 넘어 ‘근거 중심의 국가대표 치료제’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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