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서 10일 첫 개최
한국 미술·독립영화·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현지 주민 대상 김치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매년 정례화 추진…한미 문화교류 확대 기대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서 한국의 영화와 미술, 음악,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가 처음 열렸다. 한복 패션쇼부터 K팝 공연, 한국 독립영화 상영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주민들과 한국문화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2일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시청광장과 위티(Witte) 극장에서 ‘제1회 뉴포트비치 코리안 페스티벌(Newport Beach Korean Festival)’이 개최됐다.
김정중·이동성 대표가 이끄는 이번 축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을 미국 현지 사회에 소개하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뉴포트비치는 아름다운 해안과 항구, 요트 문화로 알려진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다. 관광과 해양 레저 산업이 발달한 도시지만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현지 주민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공연과 전시가 이어졌다. 한복 패션쇼와 한국 전통무용, 사자춤 등이 펼쳐졌으며 K팝 무대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한국 대중문화를 소개했다.
미술과 영화 분야에서도 한국 예술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Art in the U.S.’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써니 김(Sunny H. Kim)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으며, 위티 극장에서는 한국 독립영화 ‘비트메이커(BEATMAKER)’가 상영됐다.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현지 주민들이 김치를 만들어 보고 한국 음식을 맛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의 특징과 전통 식문화를 소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로렌 클라이먼 뉴포트비치 시장을 비롯해 케빈 멀둔 전 시장, 다이앤 딕슨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데이브 민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뉴포트비치의 우호도시인 전남 여수시의 서영학 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 미국 도시 간 교류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김정중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한국이 지닌 아름다운 문화와 오랜 전통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뉴포트비치의 매력과 어우러진다면,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문화축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는 그 가능성을 향한 첫걸음이다. 앞으로 한국문화의 깊이와 뉴포트비치의 개방적이고 활기찬 도시 문화가 만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뉴포트비치 코리안 페스티벌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개최하는 정례 행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양국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문화교류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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