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 매출 16.6% 증가
해외 유니클로 매출 26.2% 늘어…자라와는 격차 여전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유니클로 운영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 규모에서 H&M을 제치고 세계 의류소매업계 2위에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9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전날 발표한 2026년 8월기 결산에서 매출 3조9633억엔(약 3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실적으로 전년보다 16.6% 증가했다. 순이익은 5425억엔(약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을 이끈 것은 해외 사업 부문이다. 해외 유니클로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26.2% 늘어난 2조4111억엔(약 20조4700억원)으로, 전체의 약 61%를 차지했다. 성장세가 정체된 일본 내 사업과 달리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의류소매업계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일본 시장조사 업계는 기존 2위인 H&M이 2025년 11월기 결산에서 매출 약 3조6000억엔(약 30조5600억원)을 기록한 뒤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며 패스트리테일링이 이를 앞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1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인디텍스의 매출은 60조원을 넘어 패스트리테일링을 크게 웃돈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매년 매출을 5000억엔(약 4조2400억원)씩 늘리겠다”고 밝혔다.
kyou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