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공원 오페라축제·서울 희희낙락 페스티벌 연이어 개최
봄 장미축제 넘어 가을 문화콘텐츠 확충…사계절 축제도시 도약
2024년 중랑천 가을 음악회부터 문화행사 확대…“집 가까이서 누리는 문화복지 실현”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봄이면 장미로 물드는 서울 중랑구가 가을에는 음악과 공연으로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중랑천을 중심으로 오페라와 대중음악, 주민 참여형 축제가 잇따라 열리면서 봄철에 집중됐던 지역 문화행사의 외연이 가을로 넓어지고 있다.
박승진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중랑구에서 열린 가을 축제와 관련해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서울장미축제를 통해 봄철 대표 축제도시로 자리 잡았지만 상대적으로 가을철 문화행사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박 위원장은 중랑천과 지역 공원, 전통시장 등 생활공간을 활용한 축제 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련 예산 확보와 신규 행사 발굴을 추진해 왔다.
이번 가을 축제는 서로 다른 장르의 공연을 이틀 연속 선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오후 7시 중랑구 장미공원 야외스테이지에서는 제15회 그랜드오페라축제 ‘장미공원’이 개최됐다.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600석 규모의 야외 관람석을 마련하고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됐다.
평소 공연장을 찾아야 접할 수 있는 오페라를 주민들의 산책과 휴식 공간인 장미공원으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이튿날인 4일 오후 5시에는 중화체육공원에서 제1회 서울 희희낙락 페스티벌이 열렸다.
서울시가 함께한 이번 축제는 온 가족이 즐기는 가을 음악회를 주제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졌다.
가수 박현빈과 유미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시니어모델 워킹쇼, 타포스 난타, 장미가요제 대상 수상자 공연 등이 이어졌다. 대중음악과 지역 문화예술,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해 세대별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봄에 집중된 축제, 가을로 확장…생활권 문화기반 넓힌다
박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주말 축제를 넘어 중랑구의 계절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서울장미축제가 중랑구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가을에도 주민들이 기다릴 만한 공연과 축제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은 2024년 제1회 중랑천 가을 음악회 개최를 시작으로 태릉시장 상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태릉시장 골목夜길 페스티벌’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행사 확대를 지원해 왔다.
특히 대규모 행사장에 집중된 축제에서 벗어나 하천과 공원, 전통시장 등 주민 생활권으로 문화공간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문화시설이 밀집한 도심까지 이동하지 않더라도 집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 상권과 문화행사를 연계해 주민 교류를 확대하고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도 기대효과로 제시된다.
박 위원장은 “봄의 장미축제 못지않게 가을에도 중랑구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훌륭한 문화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며 “이번 오페라 공연과 희희낙락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구민이 가족, 이웃과 함께 낭만과 흥겨움이 가득한 가을밤을 보내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toy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