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역항 사고 2300건 중 인천항 258건
5년여간 국내 해양사고 1만7257건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항과 진입수로에서 최근 5년여간 모두 258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항만과 진입수로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경기 여주·양평)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21~2026년 7월) 해양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1만725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천항 및 진입수로에서는 25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37건, 2022년 34건, 2023년 69건, 2024년 73건, 2025년 15건, 올해 7월까지 30건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및 진입수로의 사고 규모는 전국 주요 무역항 가운데 부산항 및 진입수로 441건, 울산항·포항항 295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제주·서귀포항은 225건, 목포항 및 진입수로는 191건, 여수·광양항 및 진입수로는 173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해양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2720건에서 2022년 2863건, 2023년 3092건, 2024년 3255건, 2025년 3513건으로 늘었다.
2026년에는 7월까지 1814건이 발생했다. 2021년과 2025년을 비교하면 5년 사이 사고가 약 29% 증가한 셈이다.
인명피해도 심각하다. 같은 기간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모두 675명에 달했다.
특히 사고 유형별로는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409명으로 전체의 약 6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복 127명, 충돌 61명, 침몰 30명 등의 순이었다.
해양사고 발생 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52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유물 감김 2392건, 침수 1366건, 충돌 1365건, 추진 축계 손상 1046건, 안전사고 10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항은 수도권 관문항으로 선박 통항량이 많고 항만과 진입수로를 오가는 다양한 선박이 운항하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 무역항 및 진입수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23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천항 및 진입수로 사고는 전체의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선교 의원은 “지속적인 안전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양사고가 5년 새 29%나 증가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특히 인명피해의 상당 부분이 안전사고에서 비롯되는 만큼 현장의 위험 요소를 면밀히 진단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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