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이도현(24·서울시청)이 첫 과제에서 0점을 받고도 뒷심을 발휘해 은메달을 따냈다.
이도현은 30일 일본 나고야 포트메세 나고야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결승에서 49.7점으로 2위에 올랐다. 우승은 74.5점을 기록한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가 차지했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서로 다른 코스 4개를 4분 안에 오르는 종목이다. 완등하면 최대 25점을 받지만 추락할 때마다 0.1점씩 깎인다. 총점은 100점이다.
결승 진출자 8명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나선 이도현은 1번 과제에서 점수 구간에도 도달하지 못해 0점을 받았다. 2번 과제에서는 한 차례 추락한 뒤 완등해 24.9점을 챙겼고, 3번 과제에서도 두 번 추락한 끝에 성공해 24.8점을 보탰다. 4번 과제는 출전한 선수 8명 전원이 0점을 기록했다.
이도현은 2022년 항저우 대회 콤바인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남자부 초대 금메달을 딴 천종원(30·대구시체육회)은 3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볼더링에서 아쉽게 정상을 놓친 이도현은 이어지는 리드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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