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또 ‘유화 메시지’…비핵화 조건 없는 북미대화 재개 포석

“나는 전 세계서 김정은이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나도 그를 좋아해”

8월 “연내 회담” 공언후 잠잠하다 재차 언급…북미회담 의지 여전한 듯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술 기업 대표들과의 오찬을 마친 뒤 백악관 진입로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술 기업 대표들과의 오찬을 마친 뒤 백악관 진입로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트럼프의 한마디에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시대. 쏟아지는 트럼프 뉴스를 일일이 찾아보기 벅차다면 [1일1트]가 딱입니다. 새벽 5시부터 움직이는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미국 증시 마감 시황부터 글로벌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트럼프의 핵심 뉴스까지 빠르게 골라, 1분 만에 ‘쓱’ 볼 수 있도록 배달합니다. 출근길에도, 혼밥할 때도, 잠들기 전에도 딱 1분. 구독자의 ‘성공시계’가 빨라집니다! 헤럴드경제 홈페이지에서 [1일1트]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거듭 드러내면서 북한이 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나’라는 질의에 “왜 그런지 아나, 다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다른 많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비난받는다. 사람들은 그게 끔찍하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에게는 핵 능력이 있다.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이라며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그는 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런지 아나. 내가 한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아닌 대통령이 있었고 그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면서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백악관 경내에서 만난 기자의 질의에 답하면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친분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이 상당한 규모의 핵무기를 보유 중이고, 자신의 재임 기간 김 위원장 신변도 안전할 것이라는 점까지 시사했다는 점에서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한미 간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대폭 축소를 지시하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대화 손짓을 보냈고, 같은 달 19일에는 김 위원장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핵보유국(Nuclear Power)임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김 위원장과 “연내에 만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한동안 북한이나 김 위원장과 관련된 공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북한’을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 비핵화’라는 조건을 걸지 않고 김 위원장을 만나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여전히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김 위원장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였다.

젤렌스키 “러시아에 북한군 8000명 이상…추가 1만명 배치 준비”

젤렌스키 “러시아에 북한군 8000명 이상…추가 1만명 배치 준비”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현재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 8000명 이상이 주둔하고 있으며,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86783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