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서 가해 남성 집 무단 침입

스마트워치로 경찰 연락, 바로 자수

기사와 관련 없음. [AI로 제작한 이미지]
기사와 관련 없음. [AI로 제작한 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스토킹 피해를 본 여성이 직접 흉기를 들고 가해자의 주거지를 찾아 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22이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예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17분쯤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50대 남성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냄비로 문고리를 부수고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A 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날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타나지 않았다.

A 씨는 B 씨가 구속영장심사에 불출석하자 불안감에 직접 흉기를 들고 B씨의 주거지를 찾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 씨는 외출 중이었다.

A 씨는 B 씨 집을 무단 진입한 뒤 스토킹 피해자로서 지급받았던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로 현장에서 바로 경찰에 연락해 자수했다.

A 씨는 “불안해서 못 살겠다. 직접 해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두 사람은 이달 초 술자리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이다.

B 씨는 술자리를 마치고 A 씨의 주거지까지 따라가 방충망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해 및 타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즉각 응급입원 조치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