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며 “지금의 안보위협이 지구촌 모든 국가들의 안보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총리는 “특히 올해는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유럽 4개국과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2개국 대표단이 처음으로 참석했다”며 “서울안보대화는 5년의 짧은 기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자간 안보대화체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오늘날 국제사회는 안보와 관련해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런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극단적 폭력주의 세력의 무차별 테러 가능성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안보 위협이 되고 있는 자연재해, 전염병, 기후변화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리는 “앞서 우리 정부는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파병해 재난구호활동을 벌였고, 전염병 에볼라에 대응하기 위해 시에라리온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도 했다”며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를 유치했고, 지난해 파리협정 도출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안은 국가간, 지역간의 긴밀한 협력“이라며 “이번 서울안보대화가 이러한 국제협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