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은 남북한과 해외 청년들이 참가하는 ‘조선청년통일대회합’을 개최하자고 7일 제안했다.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이날 ‘해내외 전체 청년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는 통일을 지향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념원(염원)에 맞게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참신하고 활력 있게 추동하기 위하여 북과 남, 해외의 각 계층 청년단체들과 청년들이 참가하는 조선청년통일대회합을 가지자는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년동맹 중앙위는 청년통일대회합을 개최하기 위한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호소문은 “민족대회합의 대문도 우리 청년들이 먼저 열어제껴야(열어젖혀야) 한다”면서 “민족의 가장 활력있는 부대인 전체 조선 청년들이 떨쳐나선다면 이 세상에불가능이란 없으며 조국통일의 최후승리도 확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호소문은 이어 “우리는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 청년들이 백두령장의 애국의호소에 화답하여 통일 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다 바쳐 통일의 대통로를 맨 앞장에서 열어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열렬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각도 군사분계선 전역에서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도발의 총성은 임의의 시각에 터질 침략전쟁에 대한 명백한 예고”라면서 “남조선에서 미국이 강요하는 숭미와 사대의 쇠사슬을 청년들이 앞장서서 과감히 끊어버리라”며 ‘반미투쟁’을 선동했다.
앞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같은 날 주한미군의 철수를 촉구하며 반미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