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비대위 체제 예고…“최고위원 사퇴로 다음 단계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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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에게 당이 안정되는 대로 당정협의회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를 재차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는) 엄중한 정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당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을 나눴다”며 “권 원내대표께서는 무엇보다 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내각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관리해주실 것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를 위해 당이 수습되는 즉시 고위당정협의회와 실무당정협의회가 재개됐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한 권한대행 집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예고했다. 그는 “내일 그 부분과 관련해 저희가 의원총회도 하고 여러가지 당헌당규 해석도 해야 한다”며 “지난 토요일(14일)에 최고위원들이 다 사퇴하셨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 그 다음 단계를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 저희가 가지고 있는 현실이고 내일 신속히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가 사실상 ‘궐위’ 상태라는 판단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도 논의됐는지 질문에 “구체적인 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오늘은 상견례였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거부권 행사 권한이 한 권한대행에게 있냐는 물음에 “당연히 저희는 그렇게 알고 있고 선례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