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된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여러 배우와 가수들이 탄핵소추안 가결을 기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반응을 보였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은 SNS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표지 사진을 올리고 “언제까지라도 함께하는 거야”라는 글을 썼다.
이는 탄핵 촉구 집회에서 시위 곡으로 쓰인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의 한 구절이다.
배우 고민시는 SNS에 ‘탄핵 소추안 가결’이라고 적힌 뉴스 화면을 올리며 손뼉을 치는 이모티콘 여러 개를 붙였다. ‘국민이 주인이다’라고 적힌 시위 깃발이 흔들리는 영상도 이어서 올렸다.
배우 이동욱은 팬 소통 플랫폼에서 “봄이 한발 가까워진 듯. 따뜻한 연말 되었으면”이라는 글을 썼다. 배우 허성태도 SNS에서 “웃으세요, 기쁩니다,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뜨겁게 행복합니다! 대한민국 만세!”라는 글을 썼다.
가수 박효신은 “지금 그 어떤 말보다 우리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오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토니안도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뉴스 화면을 찍어 올리며 ‘대한민국 만세’라고 썼고, 가수 이승환은 “국민의 힘”이라는 메시지를 썼다.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앞서 ‘선결제’에 나선 연예인도 여럿 있었다.
앞서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유리는 지난 13일 공식 팬소통 플랫폼에서 팬들에게 “다들 내일(14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라며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유리는 거리에 나서는 팬들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한 김밥가게에 팬들을 위한 김밥을 미리 주문해 선결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아이유도 해당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빵과 국밥 등을 준비했었다.
아이유 측이 준비한 먹거리는 빵 100개, 떡 100개,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음료 100잔 등이었다.
한편 소녀시대가 2007년에 발표한 ‘다시 만난 세계’는 음원사이트에서 역주행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