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뉴스토리

분노의 촛불과 응원봉 “대통령을 탄핵하라”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SBS ‘뉴스토리’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의도 국회 앞 촛불 집회 현장을 밀착 취재해 혼돈의 탄핵정국속 드러나는 그날의 진실을 보여준다. 시민들의 울분과 분노, 민주주의에 대한 열의, 새로운 집회 문화와 연대 등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도 생생히 담을 예정이다. 방송은 14일 오전 8시.

“계엄은 끝났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회 앞 촛불집회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이 SBS ‘뉴스토리’ 취재진에게 집회 참가 이유를 설명하며 한 말이다.

45년 만의 난데없는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끝났지만, 국헌을 유린한 대통령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는 여당과 탄핵만이 답이라는 야당이 격렬히 맞서며 2024년 대한민국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특전사령관이 “대통령이 문 부수고 들어가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폭로하는 등 헌정 질서를 파괴한 지난 3일 밤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덩달아 대통령을 향한 수사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분노한 시민들의 연대...꺼지지 않는 촛불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김진태 의원의 이 발언은 촛불로 광장을 밝혔던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8년이 지난 2024년 12월, 비상계엄에 분노한 시민들은 꺼지지 않는 촛불, 응원봉으로 다시 국회 앞을 밝혔다.

이태원 참사, 채 해병 사건에 분노했던 2030 세대들이 집회의 새로운 주축으로 등장해 K-POP에 맞춰 아이돌 응원봉을 흔들며 새 집회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운 6070, 1987년 ‘서울의 봄’을 안긴 4050도 촛불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세대, 계급을 초월한 연대로 국회를 향해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고 있다.

-거세지는 ‘탄핵’ 함성...윤 대통령의 운명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국민의힘을 향하고 있다. 위기감에 여당 안에서도 공개적으로 탄핵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나오면서 14일로 예정된 2차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