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7~10일 美 라스베이거스서 개막

삼성전자 ‘모두를 위한 AI’…AI 홈 전략 공개

LG전자, 공감지능으로 변화할 고객 미래 소개

SK그룹은 SKT·SK하이닉스 중심 부스 조성

탄핵정국 속 비용절감에 예년보다 참가 규모↓

CES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 2025가 내년 1월 7∼10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다이브 인(Dive In)’을 주제로 열린다. [CES 2025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현일·한영대 기자] 삼성·LG·SK 등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출격한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걸쳐 최대 화두인 만큼 AI 기반의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참가 규모는 예년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 2025는 내년 1월 7∼10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다이브 인(Dive In)’을 주제로 열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인 3368㎡(약 1019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다. 개막 전날인 6일에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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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CES 2025 개막 전날인 내년 1월 6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AI 홈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을 주제로 AI 홈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SDS와 삼성디스플레이 등도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자사 주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6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혁신과 비전을 공개한다. ‘공감지능과 함께 하는 일상의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조 CEO는 공감지능으로 변화할 고객의 미래 경험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올 1월 CES에서 AI가 사용자를 배려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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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CES 2025 개막 전날인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연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공감지능과 함께 하는 일상의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를 테마로 전시 부스를 차리고 센싱·통신·조명·제어 기술력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을 실물로 공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통합 부스를 차리고 그룹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년 연속 CES 현장을 찾았던 최태원 회장이 올해에도 방문해 CES 2025 기조연설을 맡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날 지 관심이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만 이번 CES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엠브레인) 등 총 3가지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다만 각 기업들이 비용절감과 비상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예년에 비해 CES 참가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의 경우 실무자 위주로 출장단을 꾸리면서 출장단 규모를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고객사 미팅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를 꾸렸지만 올해는 차리지 않기로 했다.

SK그룹도 올 1월 CES에선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나서 통합 전시관을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만 참가한다.

탄핵정국과 맞물려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도 CES 출장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경북 포항시의회는 비상계엄 사태를 감안해 CES 방문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