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참여 뜻 밝혀”

“대외신인도, 내수부진, 통상격변 타개해야”

경제계 간담회 인사말하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3자 비상경제점검회의에 답하라”며 답변을 촉구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방형 통상국가인 우리나라가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대외 신인도”라며 이같이 적었다.

진 의장은 “지금과 같은 정치 상황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외국인들이 기존 투자금을 회수할 위험이 커진다”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 주가 폭락과 환율 폭등을 초래한다. 1997년의 외환위기도 외국인의 자금 회수가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고 했다.

이어 “현재 상황도 비슷하지 않습니까”라고 물은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는 여야정 3자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제안했는데 이는 최소한 경제만큼은 여야가 함께 대안을 만들어 가자는 뜻”이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 정책위의장은 여야정 비상경제협의체를 구성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여야정 비상협의체는 구성 자체만으로도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며 “한국의 경제관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내외에 보여줄 수 있고 경제적 현안들을 풀어 가는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며 하루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서 내수 부진 타개에 나서야 한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예견되는 통상 격변 상황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의장은 민주당이 비상경제상황점검단을 설치하고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당초에 내란 사태 특대위 산하에 경제점검단을 편성하려고 했지만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경제 상황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서 분리해서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국민의힘이 여야정 비상경제협의체에 참여해서 함께 힘을 모아 경제 비상 상황에 대응해 나가게 되기를 기대하고 또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경제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