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찬성 7명까지 늘어
친한계에서 5번째 찬성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초선·비례)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시사했다.
당 수석대변인으로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 선택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신속하게 교정해야 한다”라며 “그것만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주 토요일(14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의 입장은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긴급 기자회견과 맞물려 나왔다. 국민의힘 의원 중 탄핵안 가결에 찬성하는 의원은 비윤계 안철수(4선·경기 성남분당갑) 의원과 김재섭(초선·서울 도봉갑) 의원, 친한계의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의원과 김예지(비례) 김상욱(울산 남갑) 진종오(비례) 한지아(비례) 총 7명으로 늘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범야권 192석에 더해 여당에서 ‘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