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부산 영도에 유럽형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선다. 성탄 마켓이 조성됨은 물론이다. 부산에서 유럽을 느낄 기회이다.
오는 12월 13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영도에서 700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이 열린다. 푸드 엔터테인먼트 컴퍼니 푸드트래블과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을 테마로 하여, 매주 금, 토, 일요일, 크리스마스이브(24일)와 당일(25일)에 개최된다.
금요일은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과 크리스마스 특별 일정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행사는 부산 영도의 바닷가 바로 앞, 1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대형 창고 ‘스페이스 원지’에서 진행되며, 이 공간은 부산 청년들의 창의적인 에너지로 새롭게 채워질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은 국내 최대 플리마켓 브랜드 ‘마켓움’을 비롯해 약 100여 팀의 로컬 브랜드가 참여하여 유럽 크리스마스의 감성을 재해석한 풍성한 먹거리와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연말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 광안리의 유명 에그타르트 브랜드 ‘스크러피’, 서울을 강타한 샤퀴테리 전문 ‘소금집’, 스페인 전통 요리 빠에야의 ‘세호스 키친’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하여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글루바인, 라자냐, 캔디애플, 파이 등 유럽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F&B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국내 최대 플리마켓 브랜드 마켓움과 협업하여 총 100여 팀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플리마켓도 오픈된다. ‘부산화소반’, ‘틴드라빈티지’, ‘무니글라스’ 등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로컬 브랜드의 오브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첫 주 토요일(14일)에는 SNS에서 ‘1분 캐리커쳐’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31만 팔로워의 ‘샨티’가 참여하여 행사의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스노잉 타임, 쿠키 만들기, 산타 복장 대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행사 중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는 네컷 포토부스, 산타와의 사진 촬영 등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이벤트는 방문객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행사 주최사인 푸드트래블은 푸드 모빌리티 서비스 ‘기프트럭’을 시작으로, F&B 산업에서 새로운 오프라인 경험을 기획하는 푸드 엔터테인먼트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식을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고, 좋은 에너지를 교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푸드트래블의 박상화 대표는 “이번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점점 줄어드는 소통과 ‘함께’라는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브랜드와 고객 간의 연결, 방문한 일행 간의 소통과 공감에 집중한 이 공간이 연말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