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 이후 전날 1만1570원 마감

AI서비스 B2B·B2C 확대…무선사업 성장기대

유플
LG유플러스 사옥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LG유플러스 주가가 밸류업 계획을 공시 효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신규 서비스를 B2B·B2C 부문에 안착시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6.34% 올랐다. 전날 종가는 1만157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8~10% 까지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도 ‘최대 60%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130%인 부채비율을 100% 수준으로 낮춰 현금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1년 매입했던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검토한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자기자본이익률은 7.5%, 주주환원율은 43.2%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의 올해 주주이익환원규모가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관측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밸류업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함과 동시에 당기순이익의 0~20%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며 “이론적으론 기존 주당배당금(DPS) 650원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간 7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3500억원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자체 개발한 AI 경량화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앞세워 AICC(AI 컨택센터), SOHO AX(소상공인 상품) 등 매출의 한 축인 B2B 영역에서 성과를 올렸다. 올해 B2B 부문은 매 분기 약 7~9%대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온디바이스 기반의 AI 통화 에이전스 서비스 ‘익시오(ixi-O)를 출시하며 B2C 부문도 강화했다. 익시오는 ▷통화녹음 및 요약 ▷보이는 전화 ▷AI 전화 대신 받기가 가능하다다. ‘실시간 보이스 피싱 탐지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출시 열흘 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무선 사업에서도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창사이래 처음으로 MNO 회선이 2000만개를 돌파했으며 5G 가입자 비중도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0%를 넘어섰다.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