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산형성 사다리 마련할 것…‘갈라치기’ 정치는 안 해”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20·30세대 당원들을 만나 청년 지지층 공략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서울·인천·경기 청년 당원 40여명과 당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주관으로 간담회를 했다.
흰 후드티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한 한 대표는 “우리가 청년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며 “그러기 위해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확실하게 청년 자산 형성 사다리를 돕고, 그걸 제한하는 규제를 어떻게든 푸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자산 형성 사다리가 없어졌고, 돈 모아서 집 사기가 어려워졌다”며 “그런 측면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집요하게 (주장했고), 최근 들어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대표는 당 격차해소특별위원회가 단계적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하고 싶은 사람이 여러 방식으로 계속 일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면서도 “이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하고, 닫히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 각 영역에서 시행되는 ‘청년·여성 할당제’에 대해서는 “청년과 여성 모두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기회의 차이가 생기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발전하는 사회는 이를 보정해주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왔다”며 “그런데 사회가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면 그런 보정들에 대해 ‘이게 맞나’, ‘오히려 역차별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청년과 여성은 정말 우리에 대한 표가 안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더더욱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갈라치지 않으려고 (하고), 그런 정치는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